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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가 실망스러웠던 이유

Seoulite Lab 2017. 6. 25. 18:14

발리가 실망스러웠던 이유




 

직히 말하자면 발리와 인도네시아에 대한 주제로 다뤄본 적이 많지는 않다.

가끔 다른 사람이 발리가 환상적인 섬이라고 들어보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발리 여행은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환상적인 섬이라는 부분에 부푼 꿈을 안고 떠났다.

 


도착해서 우리가 얼마나 순진했는지 느꼈다. 모든 것이 우리가 꿈꿨던 것과는 달랐다………..

미친듯이 많은 관광객



끊임없는 ….

심각한 통 체증

경찰 신원조회

생각보다 구린 해변

멀미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여행을 망쳤다.


 

. 하필 장마철에 우리가 이곳으로 온 것이 잘못이지 그게 발리의 잘못은 아니니까..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호텔, 우산…….그리고 지붕아래 에서 보냈다.

그래서 그런지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꿈과 같은 멋진 해변 그리고 멋진 숙박~~~

 

근데 대체 왜 우리가 남쪽의 끝의 누사 두아(Nusa Dua) 해변으로 가기로 선택했는지젠장

 

정말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누사 두아 해변으로 가는동안 수많은 올인원 리조트(가족과 은퇴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긴 했지만..)를 지나쳤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해변의 물은 별로 깨끗하지 않았고 생각했던 것만큼 야자수도 많지 않았다. 해변의 모래는 더러웠고….보너스로….. 난파한 녹슨배가 해변에 있었다. 굳이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맞아..그냥 단순히 위치 선정을 못한 내 잘못이다.


그래도 적어도 사원과 다른 관광지들은 더 좋을 것 이라고 믿었다. 어느 날 우리는 캣툿씨(Tanjung Sari 호텔의 주인)에게 오토바이를 빌렸다. (그래도 호텔은 좋았다.)


그리고 반도의 다른 쪽의 울루와뜨(Uluwatu)로 떠났다.

열심히 가고 있었는데 경찰이 우리는 멈췄다. 갑자기 우리 서류를 검사하더니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며 인당 300,000루피아(한화 약 2 6천원 상당)를 달라고 요구했다.

아마 우리가 당한 유일한 블루(인도네시아에서 백인을 칭하는 단어)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날 경찰에게는 최고의 수입이었을 것이다. 시바신, 브라마, 가네샤 모두가 지켜보고 쓰레기 같은 경찰은 처벌 받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인도자키 사이트에서 어느 분이 팁을 알려주었다.

오토바이를 타기 전 지갑에 돈을 50,000루피아 정도만 넣고, 경찰이 검문하면 지갑을 보여주며  “50,000 루피아가 제가 가진 다인데요..” 라고 하면 경찰이 5만 루피아만 받고 기뻐한다고 한다. 이러면 경찰도 행복해하고 경찰소로 안 끌고 간다고…;;

이렇게 되면 경찰의 횡령에 대해서 아무도 모를 테니….

경찰의 통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영팬츠나 관광객처럼 입지 말고 로컬 주민처럼 옷을 입어야 한다.(그래도 인종이 다르면 눈이 띌 듯 싶다…)

 


이제 이만하면 오토바이 사건은 그만 말하고 관광에 집중해서 말해보겠다.

이 사건 이후로 오토바이 운전은 충분했다 싶어 우리는 하루 종일 운전해주는 사람을 찾았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심지어 협상도 가능하다. 사원 몇 곳을 구경하고 다른 곳에 갔는데 그곳은 관광객들로 꽉 차서 정신이 없었다.

운전수의 추천으로 우리는 유적지인 구능까위(Gunung Kawi)를 갔다. 이곳은 왕족의 무덤과 논이 있었는데 한적하니 관광객들이 없어 여유롭게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겠다.


관광지 핫스팟. 관광객들로 붐비는 rice terraces of Tegalalang(우리나라 계단식 논과 같은 곳) 거리 앞.

모두들 저녁 노을을 보러 타냐 롯 사원(Tanah Lot Temple)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막으로, 아니 마지막은 아니지내친구 토비가 오한을 동반한 위장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여튼잔소리는 그만하겠다.

생각해 보면 여행과정이 모두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그 반대로 좋았던 것 도 같다. 단지 우리가 잘못된 위치선정, 잘못된 시기에 가서 이 수모를 당했을뿐


이점을 제외한다면 꿈만 같은 자연환경, 매혹적인 문화, 아름다운 사원, 다양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발리 사람(개인적으로 이제까지 가본 국가 중에서 가장 친절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했다.)들 등 장점이 많았던 여행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보지 못한 낙원과 같은 꿈의 해변이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가 발견은 못했지만….. 아마 여러분들이 우리보다 여행 계획을 좀더 잘 할 것 이라고 생각한다.

발리! 다음에 다시 돌아올게~ 그때는 우리가 좀더 좋은 친구가 되어 있을거야! 하지만 롬복이 있어 최고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 개인 입맛대로 번역한 포스팅으로 원문과 다를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homeiswhereyourbagis.com/en/why-bali-was-a-little-bit-disappointing/